KBS 한국사전_발해 제 1부 최초의 중원침공, 당을 정벌하라 – 무왕 대무예

- 발해 무왕(武王) 대무예, 세계 최강대국 당(唐)에 도전하다
732년 9월, 발해 수군은 당나라 산둥반도를 향해 발해만을 건넌다.
건국한지 불과 30년도 되지 않은 신생국 발해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통일제국이었던 당(唐)의 무역과 국방 거점 등주로 진격한다.
발해 무왕 대무예가 명한 기습공격이었다.
아버지 대조영의 죽음 후 고구려 옛 땅을 정복하며, 북쪽으로 영토를 넓혀가던 무왕 대무예. 그러나 발해에 복종했던 흑수말갈에 당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건국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동북쪽에 위치한 흑수말갈이 당의 세력이 되면 발해가 앞뒤에서 협공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 고구려의 막강한 수군을 계승한 발해군은 등주성을 맹렬히 공격, 자사 위준을 죽인다. 세계 최강대국을 굴복시킨 발해의 완벽한 승리였다.

- 피를 나눈 동생의 배신 : 동생 대문예가 당으로 망명하다.
발해의 승리로 다급해진 당의 현종은 신라에 파병을 요청, 신라의 10만 대군이 발해 공격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만다. 현종은 마지막 비수를 꺼내든다. 발해를 가장 잘 아는 장수를
당의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 발해 공격군의 수장으로 지목된 이는 바로 대조영의 둘째 아들이자 대무예의 동생, 대문예였다.
흑수 말갈 공격 당시 형 대문예의 믿음아래 흑수 토벌 사령관으로 임명됐었던 대문예. 그는 왜 조국과 형제를 향해 칼을 빼들었을까?
형 대무예는 급기야 동생을 죽이기 위해 당에 자객을 보내기에 이른다.
형제는 이제 서로의 목에 칼을 들이대기 시작한다.

-중원을 침공한 대무예,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확보하다!
난공불락의 요새 등주성을 뚫은 발해군. 이제 중원으로 진격해 들어간다.
733년, 무왕 대무예가 이끈 발해 연합군은 마도산에 이르러 그 일대를 휩쓸며 당군을 무너뜨렸다. 당의 입장에선 마도산이 함락되면 만리장성까지 뚫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에 이른 당은 돌로 4백리의 장벽을 쌓아 필사적으로 방어했고 가까스로 마도산을 지켜냈다.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던 대당 정벌. 무왕 대무예는 세계 최강인 당나라를 2차례나 선제공격해 승리를 거두었다. 강대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실현되었고, 마침내 무왕은 당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




한국사전 26회 – 발해 2부작 1부 최초의 중원침공, 당을 정벌하라 무왕 대무예(2008.1.5. 방송)
http://history.kbs.co.kr/

<저작권자 ⓒ US BUSINESS NEWS 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Managing Editor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