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잡기만 해도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생해 붙은 이름이다. 손목을 위로 젖히는 동작이 반복되면 파열과 염증이 생기는데 이때 생긴 염증이 외측상과염, 즉 테니스 엘보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최근 10년간 수진자수 증가율이 높은 근골격계 질환들을 소개하자면, 근골격계 질환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해, 2018년 한 해 동안은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저하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오늘은 집안일을 하는 주부,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 등에서 흔히 발생하는 테니스 엘보에 대해 소개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외측상과염 수진자는 지난 8년간 무려 37% 증가해, 2018년 66만 3461명이 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까지는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40대부터 급증하여 40대가 30%, 50대가 36%, 60대가 18%를 차지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 중 단 1.2%만 입원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는 외래 환자였다. 다만, 테니스 엘보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팔꿈치 바깥쪽에 느껴지는 통증

상과라고 하는 위쪽 팔뼈의 아래 부분(팔꿈치의 바깥쪽)에는 손가락과 손목을 젖히는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 인대, 힘줄이 함께 있는데 이 부위가 바로 염증이 발생되는 외측 상과이다.

테니스 엘보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팔꿈치 바깥쪽에서부터 아래로 뻗치는 통증이 서서히 생기며, 물건을 잡거나 들어 올리는 등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의 정도는 경미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장애가 올 만큼 심각하게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이 팔꿈치 안쪽에서 발생한다면 ‘골프 엘보’ 수술해야 할까?

테니스 엘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의 정도와 기간을 기준으로 처음에는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나 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할 때는 일상생활에서도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조직재생 관점에서의 치료가 중요한데 조직이 재생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인 약 2~3개월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료에 필요한 시간이 짧지 않으므로,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마사지와 스트레칭, 근력운동은 치료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통증이 없는 수준에서 시행해야 하며, 근력운동은 증상이 많이 완화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 중 통증이 생기면, 재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중지하고 냉찜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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