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생명줄을 한국_한국없이 하루도 못 버티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생명줄을 한국 쥐고 있는 이유_한국없이 하루도 못 버티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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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하늘로부터 엄청난 오일을 선물받은 대신에 물을 선물받지 못했습니다. 땅 속에 넘쳐나는 석유 대신에 만약 물을 받았다면 지금처럼 한국기업에게 매달리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겠죠. 중동 사막은 지옥입니다. 지하수가 풍부하지 않아 먹을 물을 구할 수 없으니까요.


지난 2015년 아랍에미레이트는 지하에 매장된 지하수가 2030년이면 고갈될 것이라면서 물을 아껴 쓸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강우량이 워낙에 적다보니 고이는 물보다 소비되는 물이 더 많은데 문제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사용되는 물 중 44%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충전되는 속도보다 고갈되는 속도가 더 빨라 결국 지하수를 다 쓰는 날이 10년 밖에 남지 않은 것이죠. 문제는 여전히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물을 '물 쓰듯'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UN에 따르면 아랍에미레이트를 포함한 걸프만 국가들은 주민 1인당 하루 500L를 사용하고 있어 고갈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점차 석유보다 물이 더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옆나라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사우디 역시 찌는듯한 더위와 적은 강수량때문에 물이 부족했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뜨거운 사막 아래에 갇힌 지하수층을 발견했고 사막에서 이 물을 끌어와 농사를 짓고 인근 국가로는 수출까지 했었죠. 하지만 과도한 지하수 남용은 고갈을 불러왔고 이제 몇 년 뒤면 사우디 아래로 흐르는 지하수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동국가들은 물없이 살 수 있을까요? 석유가 없이는 살 수 있지만 물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국민 생명을 살리기위해 물을 공급해야하는데 억지로 비를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때 한국기업이 등장합니다. 바로 두산중공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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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Choi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