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곳 육성…올해 40곳 우선 선정

중기부-환경부, 3년간 최대 30억 지원…8월 10일까지 접수

정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사’를 오는 2022년까지 목표로 선정하고, 올해 40개사를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를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 지난달 26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그린 벤처 육성을 위한 중기부-환경부 업무협약식에서 두 부처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부처는 이번 공고를 통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개사를 우선 선정할 계획으로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참여 희망기업의 접수를 받은 후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한다.


접수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https://ecoplus.keiti.re.kr)이다.


선정기업에는 향후 3년간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 원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두 부처는 올해 제3차 추경으로 총 407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서로 다른 과제를 동시 지원하고 연구개발(R&D)기획·수행 → 실증 → 사업화를 포함한 패키지형 지원으로 그린기술 고부가가치화 및 차별화를 통해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R&D 지원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대기·자원순환(포스트 플라스틱 포함)·생물·스마트 물·수열에너지 등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두 부처의 이번 프로그램은 그린 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과제다.


미국 환경컨설팅·연구기관인 EBI(Environmental Busines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세계 녹색산업 시장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약 3배다.


전 세계적인 실물 경기 침체에도 녹색산업은 매년 4% 내외로 성장 중이며 미국의 에이컴, 프랑스의 베올리아, 독일의 지멘스 등은 녹색 분야에서 수조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두 부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프로젝트 등 ‘그린뉴딜’ 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두 부처의 협력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3차 추경으로 총 407억 원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면서 “그린벤처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민평가단을 평가에 참여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간 협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최대화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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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