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신고 간편해진다…앱 켜고 사진만 찍으면 끝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 불법주정차 6단계 신고절차 대폭 축소…17일 서비스 개시
신고자가 직접 차량번호 입력 후 사진 등록 → 사진만 찍으면 자동 인식‧입력
이제 불법주정차량을 앱으로 신고할 때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실행하고 사진만 찍어 보내면 간단하게 처리된다.
서울시는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의 기존 6단계 신고절차를 대폭 간소화, 기능을 개선한 서비스를 오늘(11.17.) 10시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은 시민들이 생활 속 각종 불편 사항이나 안전 위험요소 등을 발견하면 모바일을 통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12년 8월 출시, 시행해오고 있는 서비스다. 최근 1년간('19.11.~'20.10.) 71만 7,181건이 신고돼 처리됐다.
기존에 불법 주정차 신고를 위해선 6단계(위반사항 선택 → 유형 선택 → 선택한 유형 신고요건 확인 → 차량번호 입력 → 단속 사진 촬영 → 보내기)의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그동안 신고자가 차량번호를 일일이 수기로 입력했다면, 이제는 앱을 켜고 사진만 찍으면 사진 속 번호판 숫자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서울시는 이미지 파일 속 문자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OCR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앱에 자동차 번호판 자동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또 그동안 누적된 약 28만 건의 신고 데이터와 GPS를 기반으로 최적의 위반유형도 자동으로 찾아주기 때문에 기존처럼 신고자가 직접 위반유형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신고자의 위치에 따라 해당 장소에서 가장 많이 신고된 유형을 추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시는 향후 누적되는 신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실시간 신고뿐 아니라 앱으로 사진을 찍어뒀다가 당일에 한해 사후 신고도 가능해진다. 이동 중이거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해 실시간 신고가 어려웠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앱 전용 카메라로 촬영하면 시간과 위치 정보가 함께 저장되는 ‘앨범 저장’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서울시는 앱 기능 개선과 함께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홈페이지(smartreport.seoul.go.kr) 메인에 ‘시민말씀지도’ 메뉴를 신설했다. '18년 이후 앱을 통해 신고된 민원 약 191만 건을 유형‧지역별로 분석한 분포도, 통계자료 등을 시민 누구나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고 기기를 인증하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사용자의 경우 앱을 실행하면 팝업창을 통해 해당 스토어로 바로 연결돼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앱을 통한 불법 주정차 신고는 9개 유형(보도‧횡단보도‧교차로‧버스정류소‧소화전‧소방활동 장애지역‧버스전용차로‧자전거 전용차로‧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 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 기능 개선을 통해 신고자가 차량번호를 수기로 등록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신고유형도 자동으로 선택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이 불법 주정차 관련 시민들의 각종 불편사항을 언제 어디서든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신고하고 개선해 나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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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