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건축물, 시민 친화적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경기 안산·대구 수성구 등 6차 선도사업지 4곳 선정

노후화로 인해 사용이 불편하고 안전성능이 취약해진 노후 공공 건축물이 생활 SOC, 시민 친화적 복합공간 등으로 재탄생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6차 선도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경기도 안산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전광역시 중구,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공공건축물 총 4곳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을 LH 등 공공기관이 선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함으로써 주민 편익 증대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약 두달간의 공모를 통해 접수된 7개 후보지에 대해 현장조사·사전검토 등을 실시, 11월 25일 열린 선도사업 선정심사에서 공익성·노후도·사업성·사업추진 용이성·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또한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건축물의 구조·안전 등의 상태, 시설유지 보수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주민에게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에게는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선도사업 공공건축물의 평균사용연수는 40년으로 주변개발여건·지역주민의 개발수요·사업성 등을 고려해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경기도 안산시는 기존 어린이 집과 인접한 나대지로 방치된 부지에 여성 직업교육 및 창업지원 등 ‘여성 생활 SOC시설’을 복합화한 커뮤니티 시설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대구 수성구는 기존 청사의 업무 효율성 저하,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용 증대 등의 문제 해결과 시민 친화적 시설을 복합해 지역 내 거점 장소로 활용을 추진한다.

대전 중구는 52년 경과한 시설 노후화, 청소년 계층에 중점을 둔 이용에 한계가 있어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화, 지역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을 추진한다.

충남 부여군은 청사 인근 나대지에 군 의회청사를 신축해 사무 공간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해 문화·복지시설도 함께 배치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노후 공공건축물의 개발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함께 해당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리뉴얼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선도사업으로 공공건축물이 지역 랜드마크가 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건축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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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