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1.1배 광양항 3단계 투기장, 고부가가치 산업용지로 거듭난다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사업계획 수립
준설토 투기장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 사업인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29일 고시하였다.
광양항 3단계 투기장은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 있는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인 광양항 안에 있다. 투기장 주변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산업단지, 항만배후단지의 산업시설이 부두 항만시설과 함께 유기적으로 위치하는 등 산업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신규사업 수요도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용지 부족으로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항 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3단계 투기장을 고부가가치 산업·물류용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2016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하였다. 이후 2018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였으며,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과 교통처리계획, 기반시설 설치계획, 재원조달계획 등이 담겼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설계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여 2022년부터 2029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총사업비 5,669억 원(YGPA 4,794, 재정 875) 조달을 위해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며, 초기 사업비 투입 후 단계별 준공을 통한 분양대금으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사업지에는 관련 법령 및 기관 협의 등에 따라 도로, 공원‧녹지, 주차장, 폐수종말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배치하고, 문헌‧통계 분석과 입주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신소재(석유화학 등), 복합물류(저장탱크 등), 복합첨단 등 업종을 선정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우선 석유화학 등 미래신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상담회 등을 통해 입주기업 유치에 나선다.
사업계획을 통해 확정된 재개발 면적은 326만㎡(여의도 면적 1.1배) 인데, 이 중 산업·물류용지로 조성되는 면적은 기반시설을 제외한 213만㎡로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3단계 투기장(1구역)의 성공적인 재개발을 위해 연결교량 조성 등 총 875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21년 설계 착수를 위한 예산 35억 원을 확보하였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상부시설을 포함한 3.3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함께, 1만 8천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섭 해양수산부 항만연안재생과장은 “이번 재개발 추진은 광양만권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광양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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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