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위한 '세이프런 키트' 1만 5천개 추가 배포
평생학습 꾸러미(세이프런 키트) 3월 5천개 배포에 이어 1만 5천개 추가 제작 배포 (24일~)
자가 격리 중 ‘온라인 학습’․‘마음 점검 활동’․‘체험활동’ 가능한 꾸러미 제작
# “갑작스런 격리에 당황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챌린지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10대, 남성)
# “가벼운 마음으로 필사와 미니 건축물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집중하고 있었고 완성한 후에는 잊고 있었던 성취감을 느꼈다.” (30대, 여성)
#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하지 못했던 캘리그라피와 필사를 ‘세이프런 키트’를 활용해 즐겁게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앞만 보던 일상에서 잠시 멈춰 다시 숨도 고르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도 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40대, 여성)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된 시민들을 위해 개발한 ‘세이프런(SafeLearn) 키트’ 1만 5천 개를 5월 24일부터 추가 배포한다. 지난 3월 서울시와 시 진흥원이 함께 각 자치구를 통해 5천 개의 키트를 자가 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배포한 것에 이은 것이다.
‘세이프런 키트’(평생학습 꾸러미)는 자가 격리된 시민들이 격리기간 동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평생학습 꾸러미로, 집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 소개 △세이프런 키트 안내지 △체험활동용 챌린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 강좌 활용은 키트에 포함된 온라인 강좌 안내서의 QR코드를 찍으면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로 연결되어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 내용은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제공하는 정규강좌를 비롯해 자가격리자를 응원하는 특별 강좌들로 마련되어 있다.
특별강좌로 김찬호 교수의 ‘사람과 사람사이’는 타인과의 사회적 거리와 간격은 물론 자기 자신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담았다.
박은미 교수의 ‘코로나 시대, 가족과 함께 하는 노하우’는 가족관계에서도 논리적인 생각과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서로 다른 행동의 경향을 바꾸는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필사의 의미와 독립선언문에 대한 역사 배경을 이야기하는 심용환 소장의 ‘독립선언문에 관한 오해와 진실’도 함께 제공한다.
챌린지 세트는 격리기간 동안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는 활동으로 ‘색으로 알아보는 나의 심리’,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꿈꾸는 인생은 무엇인지’란 주제의 활동지 세트와 기미독립선언문‧한국의 시 5선을 손 글씨로 담아보는 필사 노트로 구성됐다. 또한 삶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식물 키우기 키트도 포함됐다.
이번 2차 제작 키트에 새롭게 포함되는 ‘식물 키우기 키트’는 재생용지로 만든 친환경 키트로 제작했다. 현재 자가격리자들로부터 나온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코로나19 양성판정 시에는 의류, 책 등의 소지품도 소각 또는 폐기처분을 하고 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흙 속에 묻으면 생분해되는 친환경 화분을 활용해 환경 부담을 던다는 계획이다.
키트 내 격리 중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응원편지도 함께 동봉한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챌린지 세트를 활용한 체험활동 후 안내지의 QR코드를 통해 작품사진을 제출 ‧ 응모도 가능한 것이다. 향후 추첨을 통해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배포된 세이프런 키트로 다양한 작품을 완성해 챌린지를 응모한 시민들은 “지루함을 달래기에 좋았다”, “집중도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격리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꼈다” 등 소감을 전했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자가격리로 온전한 일상의 균형을 잃고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학습과 필사, 식물 키우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자기집중의 시간을 갖고 우울감과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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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key Lee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