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하게"...'찾아가는 해양안전 체험' 운영

해수부, 5개 권역별 물놀이 시설에 설치...생존수영 등 해양안전교육도 실시

수도권·강원권·경상권·전라권·충청권 등 5개 권역별로 물놀이 시설에 ‘해양생존 체험장’이 설치돼 참가자들이 물놀이를 즐기면서 해양사고 대처 방법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전남 여수시 청소년 해양교육원과 강원 춘천시 남이섬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한 물놀이 시설 6곳에서 ‘찾아가는 해양안전 체험시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구명조끼 미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해양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어선 해상추락 사망자의 97%, 비어선 해상추락 사망자의 100%가 구명조끼 미착용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명조끼 착용법·구명설비 사용법·생존수영 등의 해양안전교육을 받고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에 따라 ‘찾아가는 해양안전 체험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해양안전 체험시설’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을 수도권·강원권·경상권·전라권·충청권 등 총 5개 권역으로 나눠 ▲전남 여수시 청소년 해양교육원 ▲경남 통영시 청소년 수련원 ▲강원 강릉시 청소년 해양수련원 ▲강원 춘천시 남이섬 ▲충북 음성군 청소년 수련원 ▲울산 울주군 해양레포츠센터 등에서 운영된다.

권역별 물놀이 시설에는 해양생존 체험장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물놀이를 즐기면서 구명조끼 착용, 구명뗏목 작동 및 탑승, 생존수영 실습 등 해양사고 대처 방법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상현실 체험장과 해양안전 전시관도 함께 설치돼 여객선 화재 사고 발생 시 비상탈출과 구명조끼 착용의 효과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해볼 수 있다. 선박에서 비상상황 시 사용하는 선박구명설비와 구명뗏목 안에 비치한 생존용품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찾아가는 해양안전 체험시설’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일반국민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체험시설마다 운영기간·대상·접수방법 등이 다르므로 방문 전 문의전화나 각 체험시설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여름철 물놀이 시설에 설치하는 해양안전 체험시설을 통해 가족, 친구들이 다 함께 손쉽고 재미있게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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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