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포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 선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되며 글로벌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1월 20일(이하 현지 시각)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신학철 부회장이 3년 연속으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19일에 열리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세션에서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운영을 맡게 된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 협의체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업계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는 바스프(BASF), 솔베이(Solvay) 등 3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은 고객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3대 성장 동력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밸류 체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메탈 회사,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 10여 개 고객·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에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 되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Delivering a Growth Agenda in an Increasingly Fragmented World)’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Re),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Ingka) 그룹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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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Choi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