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70’…정전협정·한미동맹 70주년 행사 추진

참전국 보훈 장관 회의 등 6·25전쟁 관련 행사 진행…국내외 한미동맹 기념사업도 전개

국가보훈처가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민과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1953년 10월 1일) 70년이 되는 해다.


이에 보훈처는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Amazing 70)’이라는 주제 아래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에 감사 ▲‘자유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 ▲놀라운 성공의 역사를 ‘미래 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미국은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196만 명 중 179만 명을 파병했으며 이후에도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동맹국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을 위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 사업은 지난 달부터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고문위원을 위촉하고 구글 코리아와 함께 ‘70년간의 비무장지대(DMZ) 역사·자연·예술 온라인 전시 소통창구(플랫폼)’를 전 세계에 공개하는 등 본격 시작됐다.



지난 19일 ‘2023 서울마라톤’ 참가자 3만 2000여 명이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가 새겨진 배번을 달고 참여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한 ‘참전국 전적지 자전거 동맹 로드’ 행사가 열린다.


보훈처는 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선정’ 등 유엔참전국 6·25 전쟁영웅을 재조명하고 세계시민주의 실천가이자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유진 초이’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 유해봉환’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6·25전쟁 기념식을 통해 유엔의 깃발 ‘자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했음을 미래세대에 전할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국내 참전용사의 명예에 걸맞는 제복을 증정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으로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을 기억·예우하는 한편,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교류 사업(캠프)’를 추진해 미래세대 간 우정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할 방침이다.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에는 22개 참전국이 동참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개최, 세계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참전국 보훈 장관 회의를 개최해 미래 보훈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블랙 이글스 공중비행(에어쇼), 세대 통합 한마당 축제도 마련해 국민과 함께 참전용사의 희생·공헌 그리고 정전 70주년의 가치를 공유토록 한다.


미국 현지에서도 ‘어메이징 70 축제’를 개최해 케이-문화·산업 홍보 공간 운영은 물론, 케이팝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알릴 예정이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개최하고 부산유엔평화기념관에서는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 밖에 국내 및 참전국 학교 간 온라인 공동 수업과 연계 교육프로그램인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 사업을 추진, 학생들이 6·25전쟁과 동맹의 역사를 배우고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토록 한다.


청년 참여 ‘이야기 공연’, 학생 대상 ‘정전 70주년 주요 전적지 탐방’과 함께 주요 전적지 및 기념관 등에서 증강현실 기법을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 휴대전화 교육용 콘텐츠 ‘추모의 벽’ 애플리케이션 등도 제작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6·25전쟁 정전 70주년 누리집’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정전 70주년 관련 기념사업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 등을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민·참전국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며 더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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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