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대전 국제개발협력센터 개소로 지역 ODA 거점 마련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1일 오후 대전광역시 대덕구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대전광역시, 한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대전 국제개발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코이카는 2015년 비수도권 지역의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거점대학과 함께 국제개발협력센터 설립을 시작한 이래, 열 번째 센터를 대전에서 열었다.
개소식에는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이광섭 한남대학교 총장,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 김태수 한국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이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개소식에서 "대전시는 1973년 대덕연구단지 설치 이후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첨단기술의 중심지이며, 국내 최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지역으로, 대전 센터가 대전시민만의 특화된 산학협력 ODA 사업을 발굴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10개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지역 내 ODA 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지역 거점의 역할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코이카-대전시-한남대학교 3자 간 업무협조 약정(MOU) 체결을 통해 문을 열었으며, 대전지역 ODA 핵심 거점의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대전의 국제개발협력 저변 확대와 비수도권 지역의 ODA 사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 대상 세계시민교육 ▲주요 ODA 사업 설명회 ▲신규 협력 파트너 발굴 및 ODA 사업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센터를 통해 대전시의 공공기관, 기업, 대학, 시민사회 단체, R&D 역량은 물론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에 운영 중인 국제개발협력센터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ODA 인식증진 교육을 받은 사람은 36,312명에 달한다.
그중 제주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천 국제개발협력센터는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및 지자체와 협력해 개도국 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나라 폐기물 처리 기술과 폐기물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 및 제도를 전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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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