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사이언스’ 창업에 7000억원 투자…양자기술 등 R&D 신시장 창출
‘활성화 방안’ 발표…2027년까지 R&D 창업기업 5500개로 2배 확대
정부가 과학기술 창업 R&D에 2027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해 R&D 창업기업을 지난해 2879개에서 2027년 5500개로 2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도 75%에서 8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상위 수준의 국가 R&D 성과를 활용해 양자기술, 핵융합, 합성생물학 등 신산업·신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의 딥사이언스 창업 지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딥사이언스 창업은 고난도의 과학적 지식과 R&D를 기반으로 하는 신흥 기술분야의 도전적 창업을 의미한다.
◆ 딥사이언스 맞춤 창업 활성화 지원
먼저 고난도의 과학기술이 필요한 신성장 분야에 대해 연구자와 경영자가 각자의 장점과 역량을 살려 딥사이언스 창업 기업을 설립한다.
연구산업 기업과의 협력 및 파트너십을 촉진해 기업 성장을 가속화 하는 등 딥사이언스 분야의 기술혁신과 창업을 병행 지원한다.
특히 딥사이언스 분야 유망 연구성과를 경쟁형 방식으로 발굴하고, 연구자가 특허 출원 단계부터 전문성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강한 지식재산을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딥사이언스 창업기업에 대한 시드투자 등 초기 성장을 지원해 VC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딥사이언스 마중물 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4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책금융 대상에 딥사이언스 분야를 포함해 딥사이언스 기업에 대한 다양한 자금공급도 추진한다.
이밖에 딥사이언스 창업기업에 필수적인 연구시설이나 장비 활용을 위한 예산 부담 완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병역지정업체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혁신역량 기반 클러스터의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병행한다.
◆ 딥사이언스 창업 성장 생태계 조성
공공연 기술지주회사 중심의 기획형 창업지원은 물론 자산 실사 권한을 강화하는 등 민간 중심의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창업 단계별·부처별로 분절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클러스터와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하고, 해외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창업기업이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성장 지원을 고도화한다.
또한 혁신제품에 대한 혁신성 평가 때 딥사이언스 분야에 대한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물품, SW, 서비스 등 시범구매 제품유형과 구매, 리스, 구독 등 구매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화를 추진한다.
외부 전문가 활용에 대한 성과보상을 구체화하고 주식 등 다양한 방식의 성과보상 근거 마련, 연구성과의 활용·확산 및 연구성과 기반 창업 등을 촉진하기 위한 법률 제정 등 딥사이언스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한다.
특히 공공(연) 연구자가 연구사업화 과정에서 마주치는 이해충돌 사례 및 방지절차 등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막연한 두려움이 연구성과 활용 창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제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로 축적해온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기술사업화·창업정책과 연계해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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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ing Editor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