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 9’ 개시…3단계 평가로 3개 스타트업 최종 선발
대기업이 던진 과제, 스타트업이 해결?…새로운 공모전 열린다
인공지능(AI) 콘텐츠·미래모빌리티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표하는 분야를 두고 대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대기업 제시, 스타트업 해결’이라는 방식의 공모전인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 9(Digital Dream 9)’의 개시와 함께 과제를 공개했다.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 9(Digital Dream 9)’은 중기부가 강조하는 ‘연결의 힘’을 극대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중기부는 “대기업은 외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신사업 창출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스타트업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전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표하는 인공지능(AI)·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테크, 친환경 소재다. 중기부와 대기업 관계자 및 대학·연구소 전문가들이 과제를 기획했다.
KBS, LG디스플레이, KT, LGU+, SKT, 필립스, 더본코리아, 롯데중앙연구소, 로레알 등의 기업이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경연 시 방대한 데이터를 충분한 리소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Azure)와 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제시된 과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은 3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K-Startup 창업지원포털(www.k-startup.go.kr)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전은 총 3단계 평가로 진행된다. 1단계는 아이디어 평가로 과제해결을 위한 기본방향, 혁신성, 창의성 등을 위주로 평가해 8월 말에 3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면평가인 2단계 평가에서는 문제 해결방법을 중심으로 과제와의 적합성, 기술적 실현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9월 중 1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1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과제해결을 고도화 할 수 있는 최대 2개월의 기간이 부여되며 대기업과 대학·연구소의 컨설팅·멘토링을 받게 된다. 11월 중 피칭을 통해 대기업과 협업이 가능한 3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연결의 힘,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대기업들이 수직 계열화된 폐쇄적 협업을 넘어 외부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협업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중기부는 이번 공모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대기업의 문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도록 연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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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