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신북방 파트너' 우즈벡에 K-방역 노하우 전수


대한민국 개발 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1월 28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비대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우리 정부의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진행됐다.

오는 26일까지 5주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연수에는 우즈벡 보건부, 바이러스연구소, 위생역학처, 아동병원 등 현지 보건 전문인력 150여명이 참여한다.

코이카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역학조사 ▲진단 ▲감염관리에 대한 양방향 토의식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수 과정은 사전 수요 조사(희망 연수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감염병 정책-진단-치료-의학교육'으로 구성했다.

강사진은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분야별 교수 6명이다.

11월 28일(현지 시각) 진행된 첫 번째 연수에는 제롬 킴(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문규, 윤상철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한국의 감염병 예방과 통제 전략을 강의했으며, 현지 의료 관계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는 5일에는 이혁민 교수가 ▲코로나19 진단시스템 구축 과정을 설명하고 12일에는 안동일 교수가 ▲코로나19 대응 국가전략 및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19일에는 백송이 교수가 ▲의료 영상 장비(CT 등) 판독 과정을 소개하고 26일에는 염준섭 교수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우리 정부 신북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단순 방역 물자 지원을 넘어 현지 감염병 진단, 치료 및 예방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정 코이카 우즈베키스탄사무소 부소장은 "코로나19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건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K-방역 경험과 전문 기술을 전수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이카는 서울시와 손잡고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우즈벡 감염병 관리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타슈켄트시 감염병 관리 우수정책 수립 경험 공유 세미나' 개최를 지원한다.

세미나에서 우즈벡 보건부 산하 위생역학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수립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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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