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내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R&D 착수” 혁신성장지원센터 착공

자율주행기업 지원 속도낸다

자율주행 새싹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경기도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혁신성장지원센터 착공식 및 임시운행허가 자율주행차 100대 달성을 기념하는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경기도 화성 케이시티에서 열린 혁신성장지원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첫삽을 뜨고 있다.

혁신성장지원센터는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000㎡·2층 규모로 건설되며,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차량정비고, 보안차고, 데이터 분석시설 등 자율주행 연구개발 시설을 갖추게 돼 자체적인 차량 보관시설 및 연구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새싹 기업들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미 장관은 착공식에서 “혁신성장지원센터를 자율주행 분야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산실로 만들겠다”며 “올해 170억 규모로 첫 운용을 시작하는 국토교통 혁신펀드를 지속 확대하고 레벨4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1조 1000억 원 규모의 범부처 연구개발도 2021년부터 착수하는 등 기업의 성장과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도 고속도로 외 전국 국도까지 2년 앞당겨 2022년까지 구축하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도 조기 착수, 2022년까지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에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지금까지 기존의 차량 제작·부품 업계뿐만 아니라 IT·통신·전자업계, 새싹기업·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교 등 총 37개 기관이 100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해 활발한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동차 전용도로를 넘어 도심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는 자율 주행차들이 개발되고 운전자 없는 무인셔틀, 자율주행 배송 차량,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간선물류 트럭(마스오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 같은 성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올 하반기에 3곳 이상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올해 10월 최초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심야셔틀서비스 등의 사례처럼 기업의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을 직접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심야셔틀서비스는 대중교통이 열악한 오이도역↔배곧신도시 간 안전귀가 셔틀로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착공식에 이어 국토부는 임시운행차량 100호 탄생을 기념해 운행허가증을 전달하고 기업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는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랩스 등 9개 기업이 참석해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토부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에 대한 허가요건 마련 ▲무인배송 차량 및 원격제어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규정 신설 ▲상용화 직전 단계 자율주행차 허가요건 완화 등 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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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