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방역당국, 광범위한 선제적 진단검사·역학조사 진행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앞으로 전국민 특별방역 노력을 통해 확진자수가 일단 일평균 500명 이하로 떨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일 확진자수가 진폭이 큼에도 불구하고 5월 들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월 내내 주간 일평균이 600명대였으나 5월 첫째 주는 7일 현재 568명으로 500명대로 낮아졌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대부분 1이상을 유지했던 4월에 비해 5월 첫째 주에는 1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총리대행은 “다만 5월초부터 집단감염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긴장과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원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57명 감염, 서울 PC방 19명 감염, 수도권 음식점 18명 감염, 전남지역 유흥업소 22명 감염 등이 대표적 사례로 일부 지역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14명 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이 모두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원인도 모임 자제, 접촉 절제, 수칙 준수, 개인방역 등 다층 방어막에 일부 소홀함이 있었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확진자 감축의 가장 강력한 해법은 국민들의 적극적, 자발적 참여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홍 총리대행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관련 “방역당국은 광범위한 선제적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철저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집중 확인되고 있는 울산 지역에는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임시 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종사가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실시하는 등 대응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인도 교민이 지난 4일 170여명, 오늘 아침 200여명 귀국했고 모레도 170여명이 입국할 예정”이라며 “입국 교민들에 대한 방역지원 및 불편 최소화 노력과 함께 혹여나 있을 수 있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차단 노력도 각별히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응노력이 효과적으로 작동돼 영업제한이나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등의 방역기준이 완화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US BUSINESS NEWS TV,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Brian Kim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