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유행 계속…감염 확산될 위험 매우 높아”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30일 “4차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을 맞이했다”면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제1통제관은 “우리 사회가 멈추지 않고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멈출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주말 동안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제1통제관은 “최근 직장과 가족모임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도 안산, 시흥 등 외국인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어와 중국어 등의 언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며 직장과 관련 단체를 통해 방역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이 제1통제관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코로나 검사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며 “불법체류 외국인도 비자확인 없이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를 받아도 출입국관서로 통보되지 않는만큼 안심하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가족과 지인의 안전을 위해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외국인 근로자께서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므로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1통제관은 “최근 일부 숙박시설에서 파티를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회피해 만남을 주선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며 “숙박시설 파티 등의 행사를 금지한 것은 불특정다수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숙박시설에서 만남, 미팅, 소개 등을 통해 합석을 유도하는 행위는 감염위험을 매우 높일 수가 있는만큼, 정부는 숙박시설에 대한 만남을 주관하는 일체 행위를 파티와 같이 해석해 이러한 편법적인 운영을 금지한다.
이 제1통제관은 “종교인들께서도 대면예배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하면 이번 4차 유행도 조속히 진화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에 동참해 약속과 모임을 취소해주고 계시고 불편을 감내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방역요원과 공무원들 그리고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사회가 이번 4차 유행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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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key Lee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