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 개발·치료제 자주권으로 ‘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등을 계기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올해도 차세대 먹거리 및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경구용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나아가 백신 및 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6조 3000억원 규모의 민간설비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 제정과 바이오헬스 인재혁신방안 마련, 바이오 규제혁신 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하고 바이오 핵심유망분야 육성을 위해 범부처 신약·혁신의료기기·첨단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3539억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관점에서 마이 헬스웨이 실증을 추진하고, 의료기관 진료정보 디지털 전환 확대와 100만명 규모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구축도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집중육성을 위한 2022년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 ‘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목표로 임상 3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임상 3상에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임상참여자 모집 ▲현지공관 연계 통한 해외임상 지원 ▲국가주도 검체분석 ▲2상 중간결과 토대 선구매 추진 등 총력 지원하고, 사전 상담 및 검토 등 신속한 상용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치료제 자주권 확보 및 신변종 감염병 대비 위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경구용 치료제 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임상부터 임상·생산까지 개발 전단계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유치를 추진하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을 연구하며 단계별 바이오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미 백신 협력 협약및 전문가 그룹 회의를 통해 합의된 공동연구 등을 구체화해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미국 외 EU(백신·의약품 연구개발 및 국내기업 해외진출), 호주(공동연구·임상시험) 및 WHO·ADB·CEPI·IVI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백신과 원부자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포스트 코로나 백신 전략 수립은 물론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R&D) 확대로 코로나 극복에 기여할 방침이다.

◆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바이오헬스 육성

인력과 병원 및 창업지원 등 바이오헬스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의사과학자 양성 등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병원 중심 산·학·연·병 협력 연구 플랫폼인 연구중심병원 확대로, 임상데이터 기반 실용화 연구를 활성화하며 제2기 연구중심병원 지정·운영 및 R&D 지원 위한 예타를 추진한다.

특히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위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6곳과 총괄 전략센터를 신설하고, 기술발굴·선정·평가·거래 및 금융지원으로 이어지는 창업기업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바이오헬스 정책 거버넌스, 종합계획, 사업화 및 시장진출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진흥 기본법을 마련해 법·제도적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추진한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 특수성을 고려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되고 산업현장 체감도가 높은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혁신로드맵,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바이오헬스 핵심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제3차 제약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범부처 국가신약 개발에 1342억원을 지원하며 1조 원 규모의 제약·바이오(백신 포함)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이밖에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원천연구부터 재생의료기술개발까지 전주기에 걸쳐 381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재생의료 실시기관을 60곳으로 확대한다.

◆ ‘디지털 뉴딜 가속화’로 미래 헬스케어 기반 조성

복지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기반을 조성하는데, 의료기관과 공공기관 등에 분산된 본인의 건강정보를 통합·조회하고, 의료·건강관리에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울러 EMR(전자의무기록) 인증제 의료기관을 100개로 늘리고 의료기관간 진료정보 교류를 7500곳으로 확대하며, ICT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을 해마다 3개 분야 확산해 환자 안전을 강화 하고 의료 질을 높인다.

그리고 100만명 규모의 임상·유전체 정보, 라이프로그 등을 수집·분석·활용해 개인맞춤형 의료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데이터 개방 거쳐 본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추진기반 구축으로는 암 임상데이터와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 간 결합을 통해 암 빅데이터 활용 연구기반 확충하고, 기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인프라 기반고 암종별 순차별 특화 DW를 구축해 데이터를 시범 개방한다.

이어 보건의료빅데이터 큐레이션 기술개발을 위해 27억 원을 투입하고,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임상연구에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의료 AI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Copyright © US BUSINESS NEWS TV,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Dennis Han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