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디자인축제 `서울디자인 2023`…정구호 등 전문가 13인 큐레이터 위촉


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3' 개최에 앞서 디자인, 공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3인을 큐레이터로 영입하고 지난 3월 9일 DDP 서울-온 화상 스튜디오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디자인'은 매년 10월 열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인 산업 마이스(MICE) 행사로 기업, 디자이너, 소상공인, 영디자이너들이 행사에 참여해 자신들이 개발한 상품을 소개하고 디자인 정보를 교류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가치 있는 동행(Valuable Life)’으로 소주제는 ‘현명하게, 소중하게, 오래도록’이다. 행사기간 동안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전시, 컨퍼런스, 디자인마켓을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위촉식에 참가한 큐레이터들은 “'서울디자인 2023'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하고,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응원하는 한편,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디자이너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영입된 큐레이터들은 디자인, 공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로 각각 '서울디자인 2023'과 'DDP디자인론칭페어' 큐레이터로 나뉘어 활동한다.


'서울디자인 2023'의 행사 전반을 기획, 프로그램 구성, 네트워크를 지원할 큐레이터 3인에는 유이화, 전미경, 정구호가 선정됐다.

▲ 유이화(아이티엠 유이화건축사사무소 대표)는 파빌리온 및 DDP 전체 공간의 기획과 연출을 맡는다. 세계적인 건축가였던 재일 한국인 고(故) 이타미 준(유동룡)의 장녀로 2002년 ITM 건축사무소를 개소해 아버지의 파트너로 다수의 국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이타미 준 건축문화재단 이사장, 유동룡미술관 관장, 국가건축정책 위원을 맡고 있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 전미경(스피커 대표)은 기업 전시, 팝업 콘텐츠 등 참여 기업 유치를 위한 네트워킹을 담당한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편집장,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을 역임한 그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에스팀 그룹이 합작해 만든 인플루언서&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 스피커(speeker)의 수장을 맡고 있다.

▲ 주제전시 총괄기획과 행사장 연출을 맡은 정구호(피큘리어인투이션 대표)는 현재 리움미술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패션 브랜드 KUHO 론칭을 시작으로 제일모직 전무,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휠라코리아 부사장, 빈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그밖에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여러 작품의 미술감독을 맡았으며 국립무용단의 ‘단(2012)’, ‘묵향(2013)’, ‘향연(2015)’, ‘춘상(2017)’, ‘산조(2021)’, ‘일무(2022)’ 등 다수의 공연 연출을 맡아 패션계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DDP디자인론칭페어'에는 10인의 큐레이터가 위촉됐다. 이들은 컬래버레이션(소상공인과 디자이너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과 론칭(국내외 디자인 신제품 출시) 부문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 컬래버레이션 부문에는 안강은(inne 대표), 정미(이온에스엘디 대표), 조은환&신태호(MAEZM 공동 대표), 하지훈(계원예술대학 교수)가 각 분야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매칭을 주선하고, 전문지식을 활용한 멘토링으로 최상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론칭 부문에는 김종완(종킴디자인스튜디오 대표), 박근하(루밍 대표), 송봉규(BKID 디자인 디렉터), 오세은(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 퍼니처&홈데코 팀장), 이달우(마음스튜디오 대표)가 참여, 역량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들의 신제품 발굴, 섭외를 돕는다.


행사와 관련해 재단은 '서울디자인 2023'에 참여할 국내외 디자이너 및 디자인 기업, 소상공인, 청년 디자이너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다음과 같다.


4월 30일까지 기업과 디자인 대학 매칭을 통해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 '기업+영디자이너 워크숍&브랜드 전시'와 ▲ 현직 선배 디자이너와 취업 준비 후배 디자이너 매칭을 통해 맞춤형 취업컨설팅을 지원하는 취준생 디자이너가 참여할 수 있는 '영디자이너 취업컨설팅'에 참여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6월 16일까지 국내․외 출시되는 디자인 신제품을 소개하는 ▲ 'DDP디자인론칭페어' 론칭 전시에 참가할 디자인 스튜디오를 모집한다.


6월 30일까지 ▲ '기업 팝업 마켓', ▲ '소상공인 마켓'에 참여할 국내외 기업과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분야별 모집 대상, 모집 기간, 참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자인2023' 누리집 알림창을 확인하면 된다.


지난해 개최된 '서울디자인 2022'는 ‘서울디자인위크’와 ‘DDP디자인론칭페어’를 통합한 첫 번째 행사다. 재단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디자인 2022'를 기업과 소상공인의 참여를 확대한 디자인산업 마이스(MICE) 행사로 전환했다. 행사 기간을 7일에서 10일로 늘리고 행사 장소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장하는 등 실험적인 변화를 통해 ‘행사 관람객 100만 명 돌파’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서울디자인 2022'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대표 디자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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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Choi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