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歸去來辭

歸去來辭


그리운 노루고개

못가네 아직은

사람이 그리워 나는 못가네



반쯤 열려진 사맆문사이로

노란색 저절로 흥에 겨워하고

건너 산 허리엔 분홍빛이 좋으니



비질하다말고 망태기 찾아매어

온 낮을 곳집 옆에 쭈그리고 앉아

파릇한 쑥이나 담아보고싶어도



나는 아직 못가네

사람이 그리워 나는 못가네



부엉새 소리에 놀라

옷섶엔 말뚝 박고

황조 소리에 흠칫

발걸음이 바빠진다해도



언제나 가고픈

노루고개 내 고향

그리운 도체비 전설속으로



나는 아직 못가네

사람이 그리워 나는 못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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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ing Editor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