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올라면 시원스레 소리치며 올 일이지 강건너 산등성이에 뻗은 희뿌연 안개는 다 무엇이며 아직 설 녹은 살얼음은 또 무슨 곡절이드냐 벌거벗은 겨울 가지에 보일듯 말듯 자리 잡아가는 네 거기 숨어있는 것을 내 진즉 보았거늘 수줍은
♥ 鄕愁 ♥아는체 모르는체또 그러히 계절은우리들 곁을 지나가는군요덩그러니 떨구어진 고향역아는체하는 향나무에 눈짓하고풀랫폼을 걸어 나오면칠벗겨진 그때 그 벤치 두개철길 나란한 아지랭이에눈을 희롱하며 걷던 신작로하며게으른 산등성이 넘자고수풀속으로 들어서면찌르르 휘 휘리리릭
About the author (2016)저자 : 사무엘 김저자 사무엘 김(Samuel Kim)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1971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현재 뉴저지 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1975년도 초대 뉴저지 주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투자 은행인 FIB Statutor
[추천신간도서] 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 이윤학 시집 (간드레 시 01)가장 춥고 어두운 생의 이면을 밝히는 불빛 이윤학 시집『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 (간드레, 2021) 『짙은 백야』(문학과지성사,2016)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윤학
부르지 못한 노래… 허재비도 잠 깨우고- 손용상 운문집 (시산맥 해외기획시선 016)추천글] 손용상 작가의 두 번째 운문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말 기쁘고 반가운 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른 것은 자크 프레베르였습니다. 피묻은 열쇠를 들고 나서는 멋
문학은 과학과 기술, 모든 것으로부터 통합니다. 산업은 존재하는 상상입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이 아닌 소통하는 문학으로 【선경상상인 문학상】을 제정하고자 합니다! 선경산업과 상상인이 함께 하는 더 미래지향적인 선경상상인 문학상 공모를 아래와 같이 합니다. 국내외 문인들의
'4.29 30주년 기념 문학공모전' 개최미주문인협회와 LA한국문화원 공동주최 -좌로부터 미주한국문인협회 부회장 최혜령, 회장 김준철, 이사장 이용우, 전 회장 정국희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가 LA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로 '4·29 30주년 기념 문학공모전
Y셔츠 두 번째 단추를 끼울 때-심은섭 시집 (상상인 시선 18)추천글심은섭의 시집 속의 시는 인간의 희로애락의 진경을 풀어낸 핍진성의 본질이다. 즉 평서문의 단순한 어휘 나열이 아닌 개연성을 필요조건으로 삼는 의미를 함축하는 이미지의 시도이다. 이것은 시를 소비하는
안녕은 혼자일 때 녹는다- 최연수 시집(상상인시선 17)저자저자 : 최연수강원 양구 출생이화여자대학교 졸업2015년 『영주일보』 『시산맥』 등단시집 『누에, 섶을 뜨겁게 껴안다』『안녕은 혼자일 때 녹는다』평론집 『이 시인을 조명한다』목차1부원시 _ 018알로카시아 _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 유성호 지음 (작가)책소개노래를 듣는 모두에게 ‘오빠’일 수 있었던 가수미국의 전설적 가수 ‘밥 딜런’ 이상의 가수 조용필!그는 가수의 정점이자 이상이었고, 시대를 끌어안고 넘어선 일세의 ‘상가수上歌手’였다지난해 『서정의 건축술』로 대산문학상(평
중세를 적다- 홍일표 시집 (민음사 )책소개나를 잃은 채 세계를 읽는 시의 희열다시 나로부터 시작되는 세계의 빗소리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시적 영역을 구축해 온 홍일표 시인의 신작 시집 『중세를 적다』가 민음의 시 28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
이젠 숨지 않는다- 박완순 자전 에세이(포엠포엠 Books 15)책소개〈이젠 숨지 않는다〉 자전 에세이집 속에서 박완순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평생의 절박했던 과정들을 힘겹게 유영해서 무사히 건너왔다. 30년 동안 우울증의 고통을 이겨낸 과정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심해를 유영하는 시어- 이철경 평론집(포엠포엠Books 14)책소개시인이란 종족은 현실에서 한발 물러서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가난을 원치 않으나, 가난이 밤도둑처럼 들어와 평생을 동고동락하다보면 현실의 궁핍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시인의 삶이 잘 나타나 있는 독일의
누가 밤의 머릿결을 빗질하고 있나- 손음 시집(걷는사람 시인선 38)1부 죽음은 아름다운 꽃의 이름을 달고 다녔다낙원빌라아귀거대한 밭그 기차는 어디로 갔을까밥 묵고 오끼예꽃의 장난달개비만화경살구나무 변소지붕 위의 고양이 역복도비혼모송정 블루스2부 비는 중얼중얼 흘러내린
생의 전부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오후-안채영 시집(달아실)쓸쓸한 타자들을 위로하는 음악들- 안채영 시집 『생의 전부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오후』안채영 시인이 등단 십 년 만에 묶는 첫 시집이다. 그의 시집은 십 년 동안 심었던 “말들이 촘촘 돋아나 있는 차밭”(「곡